`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중인 감사원은 1백억원이상 고가첨단
무기 거래중 서면검토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상당수 고가무기의 구매결
정과정에 참여한 군고위인사들의 명단을 파악, 이들에게 관련 무기중개상들
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적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3일부터 43명의 정예요원들을 투입, 문제되는 고가
무기구매과정에 참여한 군인사들과 무기중개상들을 모두 불러 진술을 각각
받는 한편, 이들의 상호 유착관계 여부를 사실조사와 함께 집중 추궁할 방
침이다.

또 문제된 무기구입을 결정한 군인사들에게 무기중개상들의 비자금이 흘
러들어갔다는 제보를 중시,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을 통해 사실을 규명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금품수수혐의가 있는 군고위인사들에 대한 예금추적을
은행감독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2일 "한정된 인력으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조사대상을
대통령이 직접 결제한 50억원이상 고가무기계약중 1백억원이상 규모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서면검토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상당수 고가
무기구입과정에 참여한 군고위인사들과 무기중개상들로부터 결정과정에
대한 개별진술을 받고 이들의 유착관계여부를 집중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