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화장품은 생활필수품처럼 익숙하면서도 보석과같은 선호의
대상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성들이 소자본으로 점포를 열고 싶을때 가장 선호하는 업종중의
하나가 화장품종합코너이다.

취급제품이 여성의 강점을 살릴수있고 중노동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물건구매도 화장품회사 대리점에 전화로 쉽게 할수 있다.

최근에는 각화장품업체들이 화장품종합코너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각종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불량품 반품도 거의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이유때문에 화장품종합코너가 급속히 증가해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개업전에 충분한 입지조사가 필요하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4평규모의 화장품코너를 9년째 운영하고있는
조미란씨(41)는 "유통인구가 많고 상가 사무실의 밀집지역이 젊은
여성들,특히 직장여성들을 많이 끌어모을수 있어 좋다"고 추천한다.

매장규모는 3~5평이 적당하고 종업원 1명정도를 고용해야 일손이
달리지않는다.

개점비용은 점포임대료는 별도로 하고 진열장 간판등 매장설치비가
4백만~5백만원,제품구매비용이 1천5백만~2천만원 든다.

보통 회사대리점에서 소비자가격의 60%선에 제품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10~15% 할인판매하므로 마진율은 평균 30%선.

화장품도매상,속칭 "나까마"를 통해 구입하면 대리점가격보다 3~4%정도
낮지만 반품교환이 안되고 불량품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매는 재고가 쌓이지않도록 판매일지를 적어 빠진 품목을 매일매일 주문
구입하면 된다.

영업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할인율. 같은 제품이라도 점포마다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할인해줄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조미란씨는 이럴경우 절대 경쟁점포가격에 흔들리지 말고 적정마진율을
고수하는게 장기적인 점포운영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 화장품업체들이 실시하고있는 각종 미용강좌들을 활용,전문적인
피부미용지식을 갖춰야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제품을 권할수 있다고
한다.

매상은 3~4평규모일때 평균 하루에 20만원선이고 잘 되는곳은
30만~50만원까지 한다.

종업원 인건비등을 제하고 월수입이 1백20만원이 넘으면 투자비와
자기노동력등이 보전되며 서울지역에서 A급점포는 5백만~6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린다는게 관련업계의 귀띔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