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7년 물질특허도
입이후 신물질개발연구를 진행해 온 제약업계는 최근들어 일부 신물질의
약효검색을 끝내고 전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각 제약업체들은 현재 한두개의 주력품목을 선정,
신약으로의 개발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록십자의 경우 AIDS치료
신약의 개발 등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츠
츠가무시병 진단시약의 개발을 마친데 이어 예방백신연구에 착수했다.
동화약품도 기존제품보다 약효가 우수한 퀴놀린계 항생제 2개를 개발,
현재 물질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이와함께 서울대 천연물 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연구를 추진중이다. 대웅제약은 세팜계 항생
제와 퀴놀린계 항생제 등 3개 물질을 합성, 전임상연구를 진행중에 있
고 보령제약도 순환기계통의 신물질을 합성, 독성연구 등에 착수했다.
또 부광약품도 홍삼과 아스피린의 합성물로 말초 순환개선에 우수한
작용을 나타내는 신물질을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삼진제약은 야생식물
에서 우수한 진통효과를 갖는 신물질을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약품도 소염작용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을 바탕으로 한 소염제개
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항궤양억지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신
물질을 개발, 전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베타락탐계 항
생물질의 신약개발을 추진중으로 95년부터 임상실험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양약품도 기존 항균제와 구조가 다른 새로운 퀴놀린계
항생제 등 신물질을 합성, 8건의 물질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종근당
은 지난해 5년간 10억원을 투자해 AIDS바이러스 억제제를 합성했으며 현
재약리.독성실험을 진행중이다. 중외제약도 일본 주가이제약과 공동투자
한 C&C연구소를 통해 순환기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한미약품
은 퀴놀린계 항생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일약품도 항궤양 물
질 등 6개의 신물질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하는 등 제약업계의 신물질개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