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와 관련된 정부의 각종 세금 징수액이 6조6천억원을 초과,
전체 세수의 20%에 육박하는 등 자동차 관련 세금 징수액이 절대액수에서
나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태구)가 발표한 `자동차 관련 세제 개선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채권 의무매입액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세
금징수액은 6조6천6백20억원으로 전년의 5조5천4백45억원에 비해 20.2%가
증가했다.

차량보유자들은 지난해 차량 구입단계에서는 특별소비세, 교육세, 부가
가치세 등 1조8천6백40억원을, 등록단계에서는 등록세, 교육세, 취득세와
도시철도채권 매입비 등 1조8천4백85억원을, 보유단계에서는 자동차세, 교
육세, 면허세 등 1조1천7백28억원, 운행단계에서는 유류특소세, 유류부가
세 등 1조6천4백28억원, 기타 교통위반 벌칙금 등 1천3백39억원을 낸 것으
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