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일대가 일반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는 등
청량리 부도심을 중심으로 한 4개 권역으로 집중 개발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박종심)가 3일 확정한 `구단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구지역을 청량권역, 전농권역, 장안권역, 이문권역 등 4개 중생활
권으로 개발하며, 이를 위해 기존의 토지용도지역을 크게 조정하기로 했
다. 중생활권은 인구 10만~15만명 규모로 지형지세와 공공시설, 철도시설
과 토지이용방안 등을 감안해 간선도로 교차지역과 전철역을 중심으로 구
분된다.
구는 청량권역 개발을 위해 현재 일반주거지역인 신설동 일대 동아제약
주변을 일반상업지역으로, 고산자로변 경동상가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제기역~경동시장~청량리로 이어지는 기존 상업지역은 부도심으로 개
발하고 경동상가는 한약상가로 특화해 현대화하기로 했다.
청량중권은 신설, 용두, 제기, 청량1.2동, 전농2동 일부가 포함되는 면적
4,181㎢로 상업지역은 0.61㎢이다.
전농중권의 경우 전농네거리 일대를 현재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및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 지구 중심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답십리1.2.
3.5동과 전농1.4동 및 전농2.3동 일부가 포함되는 전농중권은 업무기능과
주거기능을 아우른 지역으로 개발된다.
장안중권은 자동차 관련사업 특화지역으로 개발되며 장안1.2.3.4동, 답십
리4동, 전농4동, 휘경2동 일부가 포함된다.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몰려 있는 이문중권은 회기로와
이문로가 엇갈리는 주변지역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문화
거리 조성과 함께 근린상업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문중권은 회기동, 이
문1.2.3동, 휘경1동 및 휘경2동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구는 이들 4개 중생활권을 중심으로 하고 기존 지하철역과 생활권 주변
8곳은 소생활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소생활권은 인구 2만~3만명 규모로
신설, 제기, 회기, 신이문, 신답, 장안, 용답동 중심 7곳과 장안아파트지
구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 1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