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남북한 교류협력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오는 95년까지
남북협력기금 1조원을 조성키로 하고 정부예산에서 5천억원을 확보하고 나
머지 5천억원은 남북협력사업의 채권을 발행하거나 각종 정부기금에서 빌
어 오는등의 방법으로 충당키로 구체적인 자금조성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
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4일 "정부 재정과 국민경제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면서 "올 연말까지 약 1천억원의 기
금이 확보될 예정이어서 94,95년 두해 정부예산에서 각각 2천억원씩의 기금
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경제기획원등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대외경제혁력기금등 정부의 각종 기금에서 여유자금을 일부
빌어오고,앞으로 이뤄질 남배한간의 대형 협력사업의 채권을 발행해 나머
지 협력기금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의 진전 추이를 보아가며 협력기금의 확충규모
와 방법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이외에 통일기금을 별도로 조성하지는 않을 계
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