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에 난 부동산 매매광고를 보고 찾아왔다며 가정집에 침입하
는 수법의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주부들사이에 소개비를 절약하기 위해 지역 생활정보지의 광고난
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우범자들이 이를 이용, 가정집에 손쉽게
침입하고 있다.

4일 서울 북부경찰서에 붙잡힌 이호영씨(33.무직)는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 수유2동 이모씨(41.대학교수)집에 "벼룩시장 신문광고를 보고 집
을 보러 왔다"며 침입, 금품을 빼앗으려다 반항하는 이교수의 부인 장영
미씨(35)를 칼로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

또 지난달 29일 오후3시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 280 38 임모씨(22.주부)
집에 20대 후반의 남자1명이 "벼룩시장 광고를 보고 전세방을 보러왔다"
며 집구경을 하고간 뒤 "계약을 하겠다"며 다시 찾아와 흉기로 임씨를 위
협, 손발을 묶고 비디오 카메라 등 3백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
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