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전현직 실력자들의 소모임인 `한.미 와이즈맨 회의''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한.미 와이즈맨 회의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김영삼 신정부
출범 이후의 한국의 신경제정책 및 통상정책과 최근 북한 핵개발문제를
둘러싼 남북한 관계 등에 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는 금진호 의원과 최종현 전경련회장, 조순
전한국은행총재,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 등 위원 5명과 도영심 공동
사무장 등 6명이, 미국측에서는 프랭크 루치 전국방장관과 즈비그뉴 브
레진스키 전 미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 데이브 매커디 하원 국방위 간사,
데이비드 로데릭 USX사 회장, 톰 클라우슨 아메리카은행 회장, 에이머스
조던 미전략문제연구소(CSIS) 부회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주최측은 이번 회의가 "사교적인 성격"이라고만 밝힌채 회의의 성격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구성원을 볼때 한.미통
상현안 및 안보문제 등과 관련,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