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6일 아침 청와대에서 김선옥 경제기획원 물가
정책국장등 각부처 물가담당국장 14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부동
산투기 근절대책을 포함한 물가안정대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
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물가담당국장들과의 대화요지.
*대통령= 여러분 승진도 잘 안되고 해서 다소 불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경제건설을 위해 고통분담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보
상이 있을 것입니다.
*김국장= 금년에는 한자리 수의 물가안정이 예상됩니다.
금리도 낮아져 기업의 부담이 덜어져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되살
아 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4분기에 제조업 성장률이 0.3%에 머물러 바닥세
를 기록했습니다.
금년에는 바닥에서부터 출발한 만큼 성장률이 좋아질 것으로 전
망됩니다.
엔고와 중국특수등 국제수지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
습니다. 농축산물 수급만 원활하면 물가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며
전체적인 모습도 좋아질 것입니다.
금년 1/4분기에 3.3% 물가상승이 된 것으로 발표됐으나
그동안 억제됐던 공공요금이 현실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는 0.3% 오른 것에 불과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물가불안을 얘기하나 대부분의 언론은 물가오름세
가 꺾였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제주체들이 고통분담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
요합니다.
대통령께서 계속 고통분담과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같
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4-5%선에서 물가를 잡을 수 있
을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문제는 우리 실무자들에게 맡겨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