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중국경제일보본사특약]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에너지 부족으로
중국의 경제개혁정책이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다.
6일 중국최대 경제지인 중국경제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부족으로
중국 산업생산시설의 약40%가 가동을 중지하고 있다.
경제일보는 또 전국 철도운송도 전체수송능력의 절반 이상이 석탄
부족으로 실제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천만이 밀집해있는 북경시는 하루 전력소비량이 2백80만~3백만 에
달하고 있으나 실제 공급량은 2백30만 에 그쳐 한밤중에는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경제일보는 중국이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속도대로 연평균 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키 위해서는 연23억 의 석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실제 공급량은 14억~15억 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는 곧
경제개혁정책의 차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에너지 부족은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초인플레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의 가솔린및 석탄가격은 지난92년초보다 2~3배이상 올랐다.
중국이 이같이 에너지부족에 시달리는 주요인은 지난80년대의 에너지
산업투자소홀및 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저하 때문으로 지적됐다.
경제일보는 중국 각 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은 동종 서구기업보다 1.2~
2.7배나 많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에너지 공급난을 해소하기위해 오는 2000년까지 최소한 3천6백
90억달러를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경제일보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