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올해 도입한 용지보상채권이 오는 7월 고양시 능곡택지개
발지구를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다.
주공은 올해 새로 택지개발에 착수하는 10개지구를 대상으로 1천3백8
5억원의 용지보상채권 발행계획을 잠정 확정하고 7월부터 토지보상에 들
어가는 릉곡지구에 4백18억원어치를 첫 발행할 계획이다. 주공은 10개
지구 1백19만8천평의 보상총액 9천1백40억원중 60.8%인 5천5백56억원을
올해 보상키로 하고 이 가운데 25%인 1천3백85억원을 용지 보상채권으
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채권은 무기명 3년만기 조건으로 발행되는데 부재지주에게는 보상
액 모두가 채권으로 지급된다.
주공은 지난해말 택지개발사업의 토지보상비 일시지급에 따른 자금부
담을줄이기 위해 용지보상에 채권을 도입키로 하고 26개지구에 4천5백억
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택지개발사업의 지연과 채권의 실세금리
인하 등으로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