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는 6일 정덕진씨가 지난 88년 김포공항을 통해 리벌버
권총한정과 실탄 6백발을 밀반입해 소지하고 있다가 91년 불법무기 자진
신고기간중 이를 반납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당시 서울서초경찰서 고
모경사를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고형사가 당시 정씨로부터 권총 한정과 실탄 46발을 반납받았
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고형사가 당시 총기밀반입 경위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이유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반입한 실탄수가 6백발인데도 자진신고를 통해 반납한 실
탄은 46발밖에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정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호화주택을 구입하는 과정
에서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항관계자나 공
항관계자나 공항에 근무한 안기부 보안사 경찰 등 특수기관 관계자의
방조행위가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