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발연구소가 개발한 신소재및 생산기술등의 상품.사업화가 활발하다.
그러나 일부 기술은 힘들여 개발해놓고도 업체의 자금사정등으로 상품화되
지 못하고 있어 개발소재의 상품화등에대한 자금지원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89년부터 한국신발연구소가 신발소재산업육성과 신발자동화를 통한 국
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연구를 끝낸 과제는 모두 24건.
이중 관련업체에서 상품화해 제품을 생산중인것이 6건,사업화 추진중 7건,
보류 3건,연구소 자체과제 8건등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이 끝나 현재 상품을 생산중인 것은 노버핑접착제 소박스포장기등
으로 대부분 신발공정을 축소하는 자동화기술에 관한 것이다.
동성화학공업에서 생산중인 노버핑접착제는 신발생산과정을 단축시키고 먼
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신발
업체에서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발색깔 변색을 방지하는 브루밍방지제는 명광화학에서 생산중이며 신발
품질고급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EVA(신발중창자동)재단기는 신발부품인 중창을 원단에서 자동으로 재단해
원가절감은 물론 생산성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아트기업에서 생산중
이다.
한국자동화사가 생산중인 소박스포장기는 마무리공정인 신발포장작업을 기
계화시킨 것으로 생산원가절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발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방지하고 살균효과를 가져오는 항균방취안창은
부산우레탄에서 상품화 했다.
한우화학이 신발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고품질탄산마그네슘 생산기
술은 공장폐수를 원료로 고무제품생산에 사용되는 고급 탄산마그네슘을 추
출하는 것으로 수입대체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체에서 신발연구소기술을 습득해 사업화를 추진중인 것은 7건이며
그가운데 폐피혁재활용 기술은 동창화성에서 이미 10억원을 들여 공장부지
매입및 설비설치중에 있다.
또 선경인더스트리에서는 접착제항변성억제기술을 상품화할 것을 추진하고
있는등 모든 과제가 곧 시중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간이로보트 전산프로그램등 자동화와 관련된 8개과제는 연구소자체 기술축
적을 위해 개발했으며 간헐적으로 이를 제품화해달라는 업체의 요청에 응하
기도 한다.
그러나 상품화되면 판매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자금사정으로 인해 사업화하
지 못한 것도 대협의 콜라겐파우더등 3건에 이르고 있다.
신발연구소 관계자는 이와관련,"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신발산업이 살아남
는 길은 신소재및 생산기술등의 개발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뿐"이라며 "신발
연구소와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등의 대책이 시급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