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한국은행 3/4분기 통화관리 어려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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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올들어 통화를 비교적 수월하게 관리해오고 있으나 6월을 지나
3.4분기엔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총통화에 포맣되지 않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상환여부가 통화관리의 큰 장애물로 등장,이에대한
보완대책이 요망된다.
한은이 6일 발표한 4월통화동향과 향후 운용계획에 따르면 마의
자금보릿고개인 지난4월 자금시장은 전례없는 평온을 유지했고 이달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것이란 전망을 갖게한다. 이달통화증가율을 18%로 관리하면
공급되는 자금은 9천원정도. 작년5월보다 3천억원 많은 규모다.
수요측면에서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치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6월을지나 3.4분기에도 통화의 안전운행이 가능할것이냐는 점이다.
일단 불안하다는게 한은측 우려다.
불안의 첫번째 요인은 오는 6월의 통화증가율이 19%(계획치)로 높아진
다음 3.4분기엔 이를 17%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이다. 연초에 예견된
일이긴 하나 2%포인트인하가 그리 쉽지않다.
이는 신경제1백일계획에 담긴 자금공급확대조치가 3.4분기로 접어들면서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재정의 상반기집행도 6,7월에
이뤄질것으로 보여 3.4분기 통화관리를 어렵게 만들 공산이 크다. 아직은
다소 움추려있는 기업의 자금수요도 서서히 확대될 소지가 있어 여유있는
통화관리가 계속되기는 어려울것이라는게 한은의 우려다.
김영대자금부장도 "3.4분기의 통화관리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4월의 통화동향과 관련,CD가 통화관리의 교란요인으로 나타나
통화중심지표의 재검토문제가 제기되고있다.
현재의 중심지표인 총통화(M2)에는 CD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4월엔
1조원이상의 CD가 상환돼 다른형태의 예금으로 바뀌는 바람에 유동성에는
변화없이 통화증가율만 높아졌다. 의 발행수익률이 연10.66%로 낮아져
고객들이 만기가 된 CD를 상환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수 밖에 없어
앞으로 통화관리의 큰 장애물이 될것같다.
한은에겐 CD가 불효자로 전락한 셈이다. CD의 금리가 자유화되어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주길 은근히 바랄 정도다.
CD의 상환으로 증가율만 높아져 통화관리를 방만하게 했다는 비난이
아져도 한은은 속만 끓일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따라 통화관리의
중심지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있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유입도 한은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달 월별로는 가장
많은 6억2천만달러가 유입돼 해외부붐의 통화증발을 초래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해외중장기차입을 억제하고 투신사들의
외국인수익증권말매자제를 유도하고 있으나 쏟아져들어오는 자금앞에는
무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CD의 상환과 외국인주식자금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자금수요가 늘어날경우 3.4분기가 통화관리의 분수령이 될수도 있다.
4,5월 자금의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하반기중에는 2단계금리자유화를 단행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있다. 금리자유화를 확대하더라도 금리가 오르면 곤란하다.
금리를 안정시키면서 통화증가율도 지켜야하는 "통화관리의 두마리토끼
잡기"가 성공하느냐의 여부도 3.4분기가 고비가 될것같다
3.4분기엔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총통화에 포맣되지 않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상환여부가 통화관리의 큰 장애물로 등장,이에대한
보완대책이 요망된다.
한은이 6일 발표한 4월통화동향과 향후 운용계획에 따르면 마의
자금보릿고개인 지난4월 자금시장은 전례없는 평온을 유지했고 이달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것이란 전망을 갖게한다. 이달통화증가율을 18%로 관리하면
공급되는 자금은 9천원정도. 작년5월보다 3천억원 많은 규모다.
수요측면에서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치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6월을지나 3.4분기에도 통화의 안전운행이 가능할것이냐는 점이다.
일단 불안하다는게 한은측 우려다.
불안의 첫번째 요인은 오는 6월의 통화증가율이 19%(계획치)로 높아진
다음 3.4분기엔 이를 17%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이다. 연초에 예견된
일이긴 하나 2%포인트인하가 그리 쉽지않다.
이는 신경제1백일계획에 담긴 자금공급확대조치가 3.4분기로 접어들면서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재정의 상반기집행도 6,7월에
이뤄질것으로 보여 3.4분기 통화관리를 어렵게 만들 공산이 크다. 아직은
다소 움추려있는 기업의 자금수요도 서서히 확대될 소지가 있어 여유있는
통화관리가 계속되기는 어려울것이라는게 한은의 우려다.
김영대자금부장도 "3.4분기의 통화관리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4월의 통화동향과 관련,CD가 통화관리의 교란요인으로 나타나
통화중심지표의 재검토문제가 제기되고있다.
현재의 중심지표인 총통화(M2)에는 CD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4월엔
1조원이상의 CD가 상환돼 다른형태의 예금으로 바뀌는 바람에 유동성에는
변화없이 통화증가율만 높아졌다. 의 발행수익률이 연10.66%로 낮아져
고객들이 만기가 된 CD를 상환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수 밖에 없어
앞으로 통화관리의 큰 장애물이 될것같다.
한은에겐 CD가 불효자로 전락한 셈이다. CD의 금리가 자유화되어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주길 은근히 바랄 정도다.
CD의 상환으로 증가율만 높아져 통화관리를 방만하게 했다는 비난이
아져도 한은은 속만 끓일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따라 통화관리의
중심지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있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유입도 한은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달 월별로는 가장
많은 6억2천만달러가 유입돼 해외부붐의 통화증발을 초래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해외중장기차입을 억제하고 투신사들의
외국인수익증권말매자제를 유도하고 있으나 쏟아져들어오는 자금앞에는
무력한 상황이다.
이처럼 CD의 상환과 외국인주식자금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자금수요가 늘어날경우 3.4분기가 통화관리의 분수령이 될수도 있다.
4,5월 자금의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하반기중에는 2단계금리자유화를 단행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있다. 금리자유화를 확대하더라도 금리가 오르면 곤란하다.
금리를 안정시키면서 통화증가율도 지켜야하는 "통화관리의 두마리토끼
잡기"가 성공하느냐의 여부도 3.4분기가 고비가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