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오전 속개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이동근의원 석방동의
안을 재석 2백78명중 가 1백20표, 부 1백56표, 기권 2표로 부결시켰으나 민
자당은 의외의 반란표가 나오자 당지도부가 당혹해하는 모습.
이날 무기명비밀투표에는 민자당소속 1백67명의 의원중 이만섭국회의장과
최형우 김중위 박범진 심명보의원을 제외한 1백62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나
반대표는 1백56표로 나타나 최소한 6명의 의원이 "항명"한 셈.
이의원석방동의안이 부결된뒤 발언에 나선 민주당의 장기욱의원은 이국회의
장에게 "민자당이 오늘 아침에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의원들에게 반대표를 던
지라고 했는데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이같은 일을 알고도 어떤 대응도 하지않
은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
이의장은 이에대해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 회기중 구속된 사태에 대해 마
음속 깊이 생각한다"면서도 "이의원이 구속될 당시 이사람은 의장이 아니었
다"고 일단 발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