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감리교단이 종교다원주의와 관련, 내부 재판을 벌이고 있
는 것과는 달리 천주교계의 한 신문이 불교 조계종 성철 종정에 관한
기사를 크게 실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김수환)가 내는 주간 `평화신문''은 10일
자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한 성철 종정 기사를 네째면 전체를 할
애, 게재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창간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신문이 불교계 성직자를 이처럼 크게
다루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평화신문측은 "종파를 초월해 훌륭한 성
직자의 가르침을 본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특히 불교의 명상
과 참선, 청정한 수도생활 등은 천주교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