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융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해 오는 21세기에는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9일 오전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13차 아
시아 태평양지역 은행가협회(APBC)총회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
해 한국정부는 앞으로 5년동안 80년대 초반부터 추진해온 금융
자율화와 개방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산업 구조개선등을 포
함한 광범위한 금융개혁을 단행하여 한국금융산업의 효율화와 선진
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서울을
동경, 홍콩, 싱가폴등과 비견할 만한 아시아의 금융센터로 발전
시키고자 하는 꿈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대체로 양
호한 경제적 성과를 보여왔으나 아직도 민간부문의 발전낙후, 경
제구조의 취약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전제하고 역내 개도국들이 금융의 효율적인 뒷받침을
통해 경제발전을 할 수 있도록 아.태지역 금융계 지도자의 역할
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