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제히 열릴예정인 증권회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소액주주들
의 참석이 부진한가운데 대주주와 증권대체결제사만의 잔치가 될것
으로 우려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따르면 27개상장 증권회사들은 모두 오는22일 오전10시에
정기주총을 열기로 했으며 또 대유증권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주총을 성원시키기위해 대체결제사에 의결권행사를 신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대체결제사의 의결권행사 신청계획을 세우고있는 것은
일반소액주주들의 주총참석이 부진해 대체결제사의 의결권행사없이는
주총성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때문이다.

증권사 주총에 소액주주의 참석이 저조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같은 시간에
일제히 주총이 열리는데다 금년에는 소액주주에게는 주총소집통지서를
보내지 않았으며 주총선물도 준비하지않아 일반투자자인 소액주주의 참석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에따라 증권회사들의 금년주총은 대주주와 의결권행사요청을 받은
대체결제사및 몇몇 기관투자가 우리사주조합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많은 증권관계자들은 증권회사가 앞장을 선만큼 앞으로는 대부분의
상장기업이 주총소집통지서 발송을 중단하고 주총선물을 준비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1년에 한번뿐인 주주들의 잔치에 소액주주들을 너무
홀대하는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다.

대체결제사의 의결권행사는 주주들의 주총참석이 부진,주총성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때 상장기업이 실질주주의 예탁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대체결제사에 의결권행사를 요청해 주총을 성원시킬 수있도록 한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