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이 중국 전동차시장공략에 적극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동차생산 양대메이커인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은
오는 7월말로 예정된 중국 북경시의 전동차국제입찰에 참여키로 하고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들 회사는
중국철도차량업체와 공동으로 현지에서 전동차를 생산키로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북경시가 계획하고 있는 전동차입찰물량은 1백74량이며 차종은 국내에서도
실용화되지 않은 가변전압 가변주파수(VVVF)방식이다. 업계는 북경시가
오는 2000년 올림픽유치를 추진하면서 지하철신.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광주
상해시등도 지하철건설을 추진하는등 중국에서의 전동차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북경국제입찰물량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북경
지하철용 전동차를 수주할 경우 후속물량 공급권을 따내는데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중공업과 현대정공은 북경국제입찰에 앞서 중국업체와 공동생산계약을
체결,중국진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중국 장춘객차공장과 전동차 공동생산을 추진중이며
현대정공도 북경지하철공사산하 지하철공작창에 설비와 기술을 제공해
공동으로 전동차생산에 나설 계획으로 세부적인 조건을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