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된 국내 제조 소화기 원산지 표기방법이 바뀔 전망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7일 충북 청주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및 충북북부지부와 함께 '에스오에스 토크'를 열고 표기방법 변경 추진 구상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충북 음성군 소재 소화기 제조업체 A사는 국내 제조 소화기도 수입품처럼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하도록 원산지 표기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현재 국내 생산 소화기는 호스, 용기, 밸브 등 부품별로 구분해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 반면 수입품의 경우 'Made in America' 또는 '미국', 'Made in China' 또는 '중국' 등으로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하면 된다. 수입·국내 생산제품 간 표기 차이로 미관상 깔끔한 수입 제품들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쉬워지면서 국내 제품이 역차별을 받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옴부즈만은 소관부처인 소방청과 해당 내용을 협의했다. 의견을 접한 소방청은 국내 제조 소화기도 수입품과 같이 제조원의 국가명만 표기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충북 청주시에서 조립식 건축자재를 만드는 B사는 해외에 기부, 구호 등을 목적으로 제품을 무상 제공할 경우 수출실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제언했다.관계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수출실적 인정범위가 '수출 중 유상으로 거래되는 수출'로 규정돼 있어 ODA 사업 등에 따른 무상 원조는 인정이 어렵지만, 수출기업 육성 측면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할 지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직접 애로를 청취하고 같이 고
금호건설은 1967년 창사 이래 57년이 넘는 기간 토목, 건축, 플랜트·환경, 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우수한 시공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확보해온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이다.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 양양공항, 제주공항, 무안국제공항, 아부다비 공항 관제탑 등 국내외 공항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국내 공항 사업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시공까지 턴키방식으로 완공해 낸 사업장이다. 환경사업에서는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에서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는 수 처리 분야는 연구개발을 통해 일찌감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분리 막을 이용한 정수 처리 기술은 충남 공주 정수장, 전북 임 실정 수장 등이 준공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기술도 상용화 성공했다.2019년 ‘서산시 자원 순환형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준공됐으며, 지난해엔 ‘제주시 가축 분뇨 공공 처리 시설’ 준공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바이오가스시설 수주전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취임 100일차를 맞는다. 취임 후 100일간 생산공장 및 연구소 현장 행보를 마친 장 회장의 핵심 사업 구상은 '2차전지 원료 확보 및 자체 생산'이다. 2차전지 벨류체인을 넓혀 소재 전단계인 리튬·니켈 등 원료 부문 리싸이클링 및 광산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내적으로는 특권타파,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고 있다. ○"원료확보 핵심 수급처"포스코는 장 회장 취임 이후 원료확보 투자처로 '두개의 기둥'을 내세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리싸이클링이다. 지난 25일 찾은 전남 광양 율촌 포스코HY클린메탈의 한 공장에는 1300t의 검은 가루가 쌓여있었다. 폐배터리를 갈아서 만든 일명 '블랙메스'다. 이 안에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원료가 섞여있다. 황산을 이용해 각 원료를 분리해 뽑아내는 '침출' 공정과 광물 결정으로 만드는 '결정화' 과정까지 거치면 배터리에 사용되기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송규영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장은 "핵심 광물인 리튬의 경우 리싸이클링으로 배터리용 일반사양인 순도 99.5% 이상으로 뽑아내고 있다"며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광물을 뽑아내기 위한 공정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킨지 등에 따르면 폐배터리가 쏟아지는 2030년 초반 이후에는 광산보다 오히려 리싸이클링을 통한 수급량이 많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원료조달 및 소재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 그룹이 리싸이클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포스코HY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