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0일 교육부가 지난 88년부터 전국 5개 전국 75개 대학의
부정입학생 1,412명을 적발하고도 이중 일부 학생과 학부모명단만을 공
개한 것은 형평성에 있다고 지적하고, 부정입학생과 학부모 전원의 명단
을 공개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강삼재 정책조정실장은 이날 "교육부의 명단공개는 입시부정을 뿌
리뽑겠다는 의지에서 단행된 조치"로 높이 평가하나 입시 부정을 저지른
학부모와 학생의 명단이 극히 일부분만 공개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
적했다.
강실장은 "입시부정에 대한 조사를 받은 대학은 전국의 4년제대학 75
개에 달하는데 이중 일부대학의 입시부정사실만 공개하고 관련학생과 학부
모도 선별발표된 것을 의혹을 살 소지가 크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자당은 교육부측에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부정입학생과 학부모 명
단을 국회에 제출토록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