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10일 계열사과장급이상 관리직의 임금은 동결하고 대리 사원급
(일반직)임금은 3%선에서 계열사별로 자율조정키로 했다.

또 대림산업은 임원급이상 임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결하고 상여금
2백%를 자진반납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이날 김우중회장주재로 그룹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임시간부회의에서 임원급의 임금동결 상여금반납을 결정했으며
부.차장급도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대기업그룹가운데 삼성그룹이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과장급이상
동결, 일반직사원 3% 인상률을 결정한이래 대우 선경 쌍용 한화 동부 코오롱
그룹등이 잇따라 과장급이상의 임금을 동결했다.

한진(대한항공)과 기아(기아자동차 기아특수강 서해공업)는 모든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으며 쌍용정공의 경우 전임직원의 임금동결과 함께 임원
은 상여금 6백%전액을, 부차장급은 반액을 반납키로 했다.

일반사원은 선경그룹((주)선경 선경건설 유공해운)이 3%이내, 한화그룹은
3.5%이내, 쌍용과 코오롱그룹은 4.7%이내에서 올해 임금을 인상키로 결정했
다.

주요그룹가운데 현대 럭키금성 롯데 효성그룹등은 계열사별로 노사협의가
진행중에 있어 아직 임금인상률이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