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10일오후 달러당 8백원대에 진입, 지난 87년11
월이후 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0일 외환시장에서 7백99
원20전으로 시작한뒤 줄곧 오름세를 나타내 오후4시15분경 달러당 8백원
으로 올라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달러환율은 지난 90년 우리나라가 시장평균환율제를 도입한 이
후 최고치이며 지난 87년11월5일의 달러당 8백원40전에 바짝 다가선 것
이다.
이같이 대미 달러환율이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수입대금을 결
제하려는 기업의 달러화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유
입도 주춤해져 달러화 수급균형이 깨지고 있기 때문으로 외환관계자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