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는 것은 정해진 타수를 정상적으로 쳤을때를 기본으로 한다.
파4홀은 티샷 어프로치샷(그린으로 올리려는 샷)이 모두 제대로 된데이어
2퍼트로 끝내는 것이 기본유형이다.

따라서 티샷이 우회전 또는 좌회전됐거나 땅으로 기거나 높이 솟았다면
일단 "파"는 잊어야 한다. "정상적인샷"이란 전제가 이미 무너졌기
때문이다.

티샷이 부실했는데도 여전히 파를 노리면 문제가 발생한다.

그린까지 2백50 가 남았는데도 여전히 파를 잡겠다고 올리려다가는
"당연히" 미스샷이 이어진다. 욕심부린 만큼 반드시 대가가 뒤따르는 것이
"골프의 과학"이다.

티샷 미스후 목표를 보기로 바꾸면 샷이 편안해진다. 그린근처까지만
보내자고 작정하면 힘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 그럴때야 말로 오히려
"붙이는 파"가 가능하다.

홀을 벗어나며 "마음을 비운다 비운다하고는 또 못비웠구나"하고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