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국회농림수산위는 소관부처인 농림수산부의 업무보고를 누가
하느냐를 놓고 여야의원들이 옥신각신하다 정회소동을 벌이는통에 오전
시간을 허송.
농림수산부측은 이날 허신행장관이 취임한지 얼마되지않아 업무숙지가
제대로 안돼있다는 이유로 기획관리실장이 보고를 대신하겠다며 양해를
요청.
이에 정시채농림수산위원장과 민자당의원들은 "그렇게 하라"고 승낙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은 즉각 "취임한지 2개월이 넘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호통.
이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거듭하며 한동안 설전을 거듭
하자 정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정회중 여야간사간 접촉을 통해 장관이 업무보고토록 합의,회의를 속개
했으나 이번엔 업무보고와 정책질의를 병행하느냐 분리하느냐를 놓고 또
다시 여야의원들이 입씨름.
결국 장관의 업무보고도중 꼭 필요한 질문은 하되 2분이 넘는 질문은
자제키로하고 장황한 질문은 별도 정책질의시간을 통해 한다는 선에서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