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 작품관리 소홀 .. 진위판별 시비에 작품연구 애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 작가들은 작품에 관한 자료의 제작이나 정리 보관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이상 작가들은 과거 형편상,혹은 의식부족으로 슬라이드나 사진촬영을
못해 70년대 이전 작품에 관한 자료를 갖고있지 못한수가 많다.
젊은 작가들 또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작품에 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경우는 드물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로나 작고작가 작품의 경우 진위판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부분
관계자료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술전문지 "가나아트"가 5.6월호 특별기획"포트폴리오는 당신의 미래를
변화시킨다"를 꾸미면서 작가 1백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신의 작품 슬라이드를 50%이상 보관하고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34%에
불과했다.
작품 촬영을 시작한 시기는 대학졸업후가 57%로 과반수이상이
대학시절에는 작품에 대한 자료를 만들지 않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제작동기로 자신이 직접 "필요성을 느껴서"라는 대답을 한
사람 또한 53.3%에 그쳐 아직까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5월초.중순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의 도록 40개중 작품의 제목과 크기
재료 제작연도등을 정확히 게재한 것은 21개밖에 되지 않았다(본지조사).
미술계에서는 그러나 자료없이 작품활동을 하는 것은 작가 스스로 자신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는 슬라이드 촬영등 포트폴리오 제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있다.
작품관리란 좁게는 작품 그 자체만의 관리를 뜻하겠지만 실제로는 작품을
가능케한 자료 전체의 관리를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에스키스 드로잉 스케치 습작등 기초작품과 그것을 촬영한 사진및
기록까지가 모두 관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말까지 작품의 슬라이드를 제작 보관하는 작가가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80년대이전 작품의 경우 전시도록이나 화집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은
진위확인이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운보 김기창화백의 전작도록간행준비를 하면서 준비위원회측이
"도록에 게재되지 않은 작품은 진품이라고 볼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것이 미술관계자들 의견이다.
이런 경우도 작품 제작시 슬라이드를 제작했거나 하다못해 제작에 관한
기록이나 작품양도에 관한 기록만이라도 남겨 놓았으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한국화가 이종상씨(서울대교수)는 70년대초반 자신이 한커트에
2만~3만원씩주고 슬라이드를 제작하자 주위에서 모두 "사진찍는 사람
좋은일 시킨다"며 웃었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작가 혼자 작품만들고 자료정리하는 일이 쉽지않지만 그렇더라도
나중에 하려면 더욱 어렵고 평론가들의 작품연구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자료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아래 자료의 제작과 정리에 힘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것으로 드러났다.
50대이상 작가들은 과거 형편상,혹은 의식부족으로 슬라이드나 사진촬영을
못해 70년대 이전 작품에 관한 자료를 갖고있지 못한수가 많다.
젊은 작가들 또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작품에 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경우는 드물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로나 작고작가 작품의 경우 진위판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부분
관계자료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술전문지 "가나아트"가 5.6월호 특별기획"포트폴리오는 당신의 미래를
변화시킨다"를 꾸미면서 작가 1백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신의 작품 슬라이드를 50%이상 보관하고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34%에
불과했다.
작품 촬영을 시작한 시기는 대학졸업후가 57%로 과반수이상이
대학시절에는 작품에 대한 자료를 만들지 않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제작동기로 자신이 직접 "필요성을 느껴서"라는 대답을 한
사람 또한 53.3%에 그쳐 아직까지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5월초.중순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의 도록 40개중 작품의 제목과 크기
재료 제작연도등을 정확히 게재한 것은 21개밖에 되지 않았다(본지조사).
미술계에서는 그러나 자료없이 작품활동을 하는 것은 작가 스스로 자신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는 슬라이드 촬영등 포트폴리오 제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있다.
작품관리란 좁게는 작품 그 자체만의 관리를 뜻하겠지만 실제로는 작품을
가능케한 자료 전체의 관리를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에스키스 드로잉 스케치 습작등 기초작품과 그것을 촬영한 사진및
기록까지가 모두 관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년대말까지 작품의 슬라이드를 제작 보관하는 작가가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80년대이전 작품의 경우 전시도록이나 화집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은
진위확인이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운보 김기창화백의 전작도록간행준비를 하면서 준비위원회측이
"도록에 게재되지 않은 작품은 진품이라고 볼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것이 미술관계자들 의견이다.
이런 경우도 작품 제작시 슬라이드를 제작했거나 하다못해 제작에 관한
기록이나 작품양도에 관한 기록만이라도 남겨 놓았으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한국화가 이종상씨(서울대교수)는 70년대초반 자신이 한커트에
2만~3만원씩주고 슬라이드를 제작하자 주위에서 모두 "사진찍는 사람
좋은일 시킨다"며 웃었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작가 혼자 작품만들고 자료정리하는 일이 쉽지않지만 그렇더라도
나중에 하려면 더욱 어렵고 평론가들의 작품연구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자료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아래 자료의 제작과 정리에 힘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