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선언을 했던 국민당 정주일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사퇴의사를 번복했다.

정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퇴선언후 본인이 재산형성과정에 문
제가 있어 사퇴하는양 매도되는 참담함을 맛보았으며 불명예사퇴의 멍에
를 짊어질 수밖에 없는 낭패감앞에 당혹하게 됐다"며 사퇴의 진의가 도외
시된 상태에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사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슬롯머신 수사사건과
관련, "현재 단 한건의 슬롯머신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이
소환할 경우 당당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캐피탈호텔에서 88-89년 2년동안 슬롯머신사업을 했으나 91
년 9월 자진 반납했다"며 "정덕진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