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 산업이 수출물량 감소및 가격하락의 이중고를 겪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디오테이프의 전세계 공급물량은 올해 18억7천
8백만개 정도이나 수요는 17억1천3백만개로 공급이 수요를 9.6% 초과하
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중국및 홍콩등이 덤핑수출에 나서고 있어
새한미디어 SKC 금성사 코오롱등 국내 주요업체들의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수출가격은 1백20분짜리 녹화테이프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1.55달러에서 금년초 1.4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올 하반기에는 1.30달러로
내릴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수출물량도 감소,지난 1.4분기중 비디오테이프 수출액이 전년동
기비 7.3% 준 1억3천2백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최대 수출대상지역은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대비 22.3%,홍콩
44.7%,EC(유럽공동체)26.8%씩 각각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업계는 LD(레이저디스크)등 첨단 대체품의 등장으로 세계수요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코오롱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등 국내공급이
늘고있어 수출채산성은 한층 악화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