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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장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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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스의 현자 솔론(Solon 633~538 BC)은 그의 아들이 죽자
    대성통곡을 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측근 한사람이 "그렇게 울고만
    있다고 해서 죽은 아들이 되살아날 턱도 없는데 며칠씩 울고있으니 모양이
    좋지않다"고 울음을 그치도록 권유했다.

    솔론은 이말을 듣자 "울어서 될일이라면 벌써 그쳤겠지만 되살아날 일이
    아니기에 더 울수밖에 없다"면서 한층더 서러워 했다한다.

    눈물중에는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회한의 눈물 또는 억울한 눈물등
    여러 형태의 눈물을 생각할수 있다. 누구나 희노애락이 격렬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눈에 눈물이 고이게 마련이다. 이런 눈물은 어지러워진
    우리의 마음을 후련히 씻어주는 귀한 역할을 감당한다.

    영어문화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악어의 눈물"이란 말이 애용되어 왔다.
    악어가 물가에서 사람을 발견하면 그 예리한 이빨로 생명을 앗은다음 죽은
    사체를 보면서 슬피 운다고 한다. 이 경우의 "악어의 눈물"이란 거짓의
    눈물이며 위선의 표상이다. 셰익스피어도 그의 몇몇 작품에서 위선자의
    대명사로 이 악어의 눈물을 인용하곤 했다.

    "여성은 남편이 죽으면 살아있는 다른 남성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더욱
    슬프게 운다"고 프랑스사람들은 관찰하고 있다. "가짜 눈물"과 "진짜
    눈물"을 가려내기란 따라서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환경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장관이 엇그제 국회의 질의답변과정에서
    "또 한차례"울음보를 터뜨렸다. "공식적인 질의답변에 진지하게
    답변하라"는 한 야당의원의 주문에 이 여성장관은"내가 국회의원 못해서
    안하는줄 아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다.

    이 여성장관은 취임초에도 담당기자들이 비위를 건드리는 질문을 했다고
    해서 "더러워서 장관 못해먹겠다"고 격분,서류봉투를 던지고 눈물을 흘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해야할 국회에서 "국회의원이란 하고 싶으면 하고 운운"하는 발언이
    국무위원의 입에서 스스럼없이 튀어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헌법기관에 대한
    장관의 오만이 엿보인다.

    이날 밤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인지 아니면 악어의 눈물인지 민초들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장관의 잦은 눈물에 대한 해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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