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이 해외에서 빌려쓰고 있는 돈이 국내기업들의 전체 현지금융의
8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감독원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여신관리대상 30대
계열기업군의 현지금융은 모두 1백43억1백만달러(지급보증액을 제외한 실제
차입액기준)로 91년말의 1백13억9천1백만달러에 비해 25.5%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말 현재 국내기업들의 전체 현지금융실적 1백66억6천7백만달러
의 85.8%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도가 비교적 높은 대기업그룹들이 비계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보다는 해외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쓰기가 그만큼 용
이함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