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이화여대 교직원노조(위원장 김영환)가 12일 오후 2 시를 기해 22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조측은 이날 성명에서 "학교측과의 협상을 통해 *일반행정직 출신자의 대학 주요보직 임명 *내년말까지 대우제도 도입 등 주 요 쟁점사안이 타결돼 파업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전날 직원 부정 채용 등의 혐의로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문체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무기관으로서 공공기관 임원이 금품 비위, 성범죄, 채용 비위 행위를 한 사실이나 혐의가 있을 경우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해야 하고,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통보가 체육회에 도달하는 즉시 이 회장의 직무는 정지된다.앞서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업무방해, 배임 등의 비위 혐의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인을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채용 자격 요건 완화 등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 또 이에 반대하는 채용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한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이 회장의 3연임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론 내린다. 이 회장은 이번 직무 정지 조치로 연임 시도에 악재를 맞게 됐다.유승목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1일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명씨와 김 전 의원, 2022년 6·1 지방선거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 시의원에 각각 출마한 A, B씨 등 총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창원지방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증거 인멸’ 등을 들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명씨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약 9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는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시행한 81차례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A, B씨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가 있다.A, B씨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에 수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가량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A씨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온 명씨가 공천 받는 것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해 금액을 건넸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명씨는 ‘공천해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으며 그럴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관련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서우 기자
지난 주 사상최고치로 마감된 미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1%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형주 러셀 2000은 1.2% 올랐다. 국채 선물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3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6% 올랐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0.7% 하락해 153.74에 마감했다.비트코인이 3.2% 상승한 82,516.57달러에 도달했고 이더는 0.3% 상승한 3,181.08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글로벌은 12% 넘게 올랐으며 로빈후드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디지털, 라이엇 플랫폼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 주 29% 급등한데 이어 이 날도 6% 넘게 오른 3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중이고 애플도 하락했다. KBW 나스닥은행지수는 이 날도 2.2% 오른 134.69로 주요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과 함께 13일에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9월 수치와 비교했을 때 월간 및 연간 기준으로 비슷한 속도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에서 크리스 라킨은 “선거와 또 다른 금리 인하가 결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고점이 계속 끌어올려질 지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차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던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케이티 닉슨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