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국회건설위는 전날 이석현의원(민주)이 "터뜨린" 서울개포택지지
구 환지특혜의혹으로 일약 관심상임위로 부각.
특혜의혹에 대한 정부측 답변이 시작된 이날오전 회의장은 건설부관계자 보
도진들로 가득 메워져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

답변에 나선 고병우장관이 "10여년전 일이라 내용파악이 어렵고 서울시에
대부분 자료가 있어 자료확보에도 시간이 걸린다"며 "자료가 확보되는대로
보고하겠다"고 어물쩍 넘어가려하자 민주당의원들이 일제히 공세.

이의원은 "서울시는 건설부가 환지계획을 승인해줘 시행했을 뿐인데 건설부
가 내용을 모른다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질타.
이에 민주당의원들은 "지금 이자리에서 장관이 답변해야한다"면서 "명쾌한
답변을 하지 않을경우 상임위를 보이콧하겠다"고 협공.

이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만 거듭되자 여야의원들과 고장관은
결국 답변문제협의를 위해 잠시 정회.

고장관은 실무국장들로부터 "자초지종"을 보고받은후 일일이 여야의원들을
찾아 "설명을 들어봐도 솔직히 모르겠다"며 자신은 개요만 보고하고 실무국
장이 답변하는 선에서 양해를 요청.

이어 속개된 회의에서 고장관과 실무국장은 "집단민원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위법성을 시인.

이의원은 이에대해 "집단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은 누구누구냐"며 "당시 청와
대의 개입여부등 진상을 밝혀야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