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의 가격폭등과 벌채감소여파로 우리나라의 원목수입선이 크게
바뀌고있다.
12일 목재조합및 업계에따르면 작년까지만해도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의
원목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들어 말레이시아에 대한 의존
도가 낮아지는 대신에 뉴질랜드가 최대수입선으로 떠올랐다.
올들어 2월말까지 수입된 원목 1백3만5천4백 (1억1천5백56만달러)가운데
뉴질랜드산은 27만1천3백 로 26.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산이 22만6
천7백 로 21.9%,칠레산은 16만9천7백 로 16.4%,파푸아뉴기니산은 14만5천
2백 로 14.0% 순이었다.
반면 말레이시아산은 9만2천5백 으로 전체 수입량의 8.9%에 불과,지난해
수입비중 29%보다 크게 낮아졌다.
작년엔 말레이시아에이어 미국이 24.3%,뉴질랜드가 21.7%,칠레가 9.5%를
각각 차지했었다.
이같은 원목수입선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말레이시아가 벌채량
을 크게 줄여 이지역 원목을 구하기 힘든데다 가격도 타지역보다 더욱 큰
폭으로 올라 국내업계가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산 남양재를 많이 쓰던 합판 가구업체들은 뉴질랜드
칠레등지로 수입선을 속속 전환하고 있으며 생산설비도 이들 원목가공에
적합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선창산업은 지난달 일본에서 침엽수와 활엽수를 동시에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했으며 현대종합목재산업도 침엽수를 활용한 합판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