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2.12사태를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나서자 민자당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의원들은 "화끈하다"면서 반
색했으나 민정계 일각에선 "5,6공을 이렇게 무참히 깔아뭉개도 되는거냐"
며 떨떠름한 표정.
12.12사태와 관계가 깊은 민자당 허삼수의원은 기자의 논평요구에 "발표내
용을 직접 듣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
강재섭대변인은 청와대 발표를 듣는 순간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라고 놀
라움을 표시한뒤 "청와대가 충실한 답변자세로 성의있는 입장표명을 했다.
이로써 12.12문제는 충분히 해명됐다"고 논평. 강대변인은 "과거의 일을 특
정인에게 묻고 평가해달라고 말꼬리를 잡아 지나치게 오래 끌고 가는 것은
개혁적 처사가 아니다"고 민주당측에 ''시비종결''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