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본부세관은 13일 축협이 수입옥수수를 통관면허없
이 사전밀반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원 제일제당등 23개 국내 유명제분사료
회사에 대해서도 이와같은 혐의로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부산본부세관은 이날 축협부산공장이 지난1월 수입옥수수 9백73t을 밀반출
한 뒤 지난2월2일 통관면허를 받은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세관은 곡물밀반출 관세포탈혐의를 받고 있는 미원 제일제당등
23개사에도 수사진을 급파,회사장부와 곡물을 대조하는등 혐의점을 찾고
있다.

세관은 특히 미원이 지난해 3월 우성산업 보세장치장에서 식용으로 둔갑된
사료용 옥수수 5천8t을 검역소의 식품검역절차없이 불법 반출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세관은 또 이들 제분사료회사들이 그동안 수년동안 곡물을 통관면허전에
밀반출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과정에서 관세를 포탈했
는지와 밀수를 자행했는지도 밝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