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철새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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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는 계절속에 산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간다.
계절이 그들의 생명 그 자체를 부지해 주는 원천이 된다.
한반도의 경우를 보면 두가지 철새가 있다. 가을에 북녘에서 번식한 뒤
겨울에 한반도로 이동해 와 그 철을 나는 겨울새,이른 봄 남녘에서
한반도로 날아와 번식한 뒤 가을철에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을 하는
여름새다. 겨울새는 112종,여름새는 64종으로 무려 176종이나 되니 가히
철새의 낙원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90여종에 이르는 다른 철새들이 한반도를 지나쳐 가게 된다.
북녘에서 번식한 뒤 가을에 한반도를 통과하여 남녘에서 월동을 하고 봄에
다시 한반도를 통과하여 북녘으로 돌아가는 나그네 새들이다. 시베리아
중국동부 만주등에서 번식을 하고 일본남부로부터 호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월동을 하는 철새들이다. 4~5월과 9~11월이 되면 한반도 상공을 수놓는
철새떼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그 철새들이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를 세계 각지로 퍼뜨려 사람과
동물의 몸에 침투시키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국립예방위생연구소의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대표적인 예증은 홍콩감기의 전염경로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는 기러기
물오리등이 지닌 " 형 바이러스"가 월동지인 중국남부에서 돼지에 감염된
뒤 "A형 바이러스"로 바뀌어 사람에게 재감염되고 또 그것이 극동지역으로
퍼져 갔다는는 것이다.
이제는 철새의 도래나 이동을 보면서 계절의 바뀜을 찬상하는 멋마저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 않을수 없다. 하늘을 수놓는
기러기떼들의 질서정연한 행렬,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갈매기떼가 연출해 내는 군무,겨울 한강의 정취를 한껏 돋워주는
청둥오리들의 자맥질에서도 독감공해를 두려워해야할 판이 된 것이다.
지금으로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오가는 철새들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색하여 그것을 막을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한반도는
꼼짝없이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주요지역이 될수밖에 없다.
정부당국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될 것 같다.
계절이 그들의 생명 그 자체를 부지해 주는 원천이 된다.
한반도의 경우를 보면 두가지 철새가 있다. 가을에 북녘에서 번식한 뒤
겨울에 한반도로 이동해 와 그 철을 나는 겨울새,이른 봄 남녘에서
한반도로 날아와 번식한 뒤 가을철에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을 하는
여름새다. 겨울새는 112종,여름새는 64종으로 무려 176종이나 되니 가히
철새의 낙원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90여종에 이르는 다른 철새들이 한반도를 지나쳐 가게 된다.
북녘에서 번식한 뒤 가을에 한반도를 통과하여 남녘에서 월동을 하고 봄에
다시 한반도를 통과하여 북녘으로 돌아가는 나그네 새들이다. 시베리아
중국동부 만주등에서 번식을 하고 일본남부로부터 호주에 이르는 지역에서
월동을 하는 철새들이다. 4~5월과 9~11월이 되면 한반도 상공을 수놓는
철새떼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그 철새들이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를 세계 각지로 퍼뜨려 사람과
동물의 몸에 침투시키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국립예방위생연구소의 공동연구팀이 조사한
대표적인 예증은 홍콩감기의 전염경로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는 기러기
물오리등이 지닌 " 형 바이러스"가 월동지인 중국남부에서 돼지에 감염된
뒤 "A형 바이러스"로 바뀌어 사람에게 재감염되고 또 그것이 극동지역으로
퍼져 갔다는는 것이다.
이제는 철새의 도래나 이동을 보면서 계절의 바뀜을 찬상하는 멋마저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 않을수 없다. 하늘을 수놓는
기러기떼들의 질서정연한 행렬,낙동강 하구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갈매기떼가 연출해 내는 군무,겨울 한강의 정취를 한껏 돋워주는
청둥오리들의 자맥질에서도 독감공해를 두려워해야할 판이 된 것이다.
지금으로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오가는 철새들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색하여 그것을 막을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한반도는
꼼짝없이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주요지역이 될수밖에 없다.
정부당국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