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광주
의 아픔을 씻어내고 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먼저 5.18 광주 민주화운동때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 그리
고 광주시민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80년 5월의 민주화운동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좌절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민 민주화를 향해 우리가 걸어온 고난에 찬 역정에서 볼때 광주
민주화운동은 우뚝한 한 봉우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유혈은 이 나라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 희생은 바로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80년 5월의 민주화운동 그리고 87년 6월항쟁을 통해 마침내 우리는 이 땅
에 문민 민주정부를 세웠습니다.
저는 처절했던 5.18 광주 민주화운동때 야당총재로서 맨 처음 군부정권 당
국에 정면으로 항의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하여 그 비극적 사태를 온 세계에 알렸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저는 3년여에 걸쳐 가택연금을 당해야 했습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3주년이 되는 1983년 5월18일, 가택연금중에 저는 23일간 생명
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광주의 유혈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잃어 버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오늘의 정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는
민주정부입니다.
광주 민주화운동의 복권과 명예회복 그리고 그때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
기 위하여 광주시민 여러분과 같은 입장에 서서 고뇌하는 정부입니다.
또한 문민정부의 출범과 그 개혁은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