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이 내용을 규제하는 것처럼 골프장비에서도 모양이 성능을
좌우할수 있는가.

대답은 "그렇다"이다. 클럽을 휘두를때 공기나 풀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 생김새가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종래의 우드헤드는 그 모양이 거의 정형화돼 있었다. 최근들어 크기만
"빅헤드화"되고 있을뿐 형태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미국의 파운더스클럽사는 천편일률적인 헤드모양에 의문을 제기한
클럽메이커이다.

파운더스클럽사의 "저지"우드<사진>는 헤드의 윗부분이 바닥에 비해 훨씬
넓다. 페이스쪽에서 보면 마치 배(선)의 모양과 같다.

이같은 형태는 헤드의 무게배분및 공기저항면에서 몇가지 이론적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즉 헤드페이스 반대편 윗부분이 길쭉이 나와 있는데 기인,파운더스클럽의
우드는 무게 중심이 종래우드보다 페이스 중심부에 위치한다.
전통적모양의 우드는 아무래도 샤프트가 끼워져 있는 힐쪽에 치우쳐
무게중심이 위치할수 밖에 없으나 화운더스클럽은 중심을 보다 가운데로
옮겨 힐이나 토쪽에 볼이 맞아도 힘의 손실및 방향이 틀어짐을
최소화했다는 이론이다.

또 옆에서 보는 무게중심선도 힐쪽에서 토쪽으로 올라가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보통골퍼들이 어드레스할때 토쪽이 들리는 경우가 많은점을
감안한것이다.

이밖에 헤드바닥도 한가운데 부분이 약간 들어가 있는 "레일시스템"을
채택,유려한 옆모양과 더불어 스윙시의 공기저항을 최소화 했다.

결국 샤프트나 그립등의 품질및 성능이 똑같다고 할때 화운더스클럽의
특이한 헤드형태는 거리나 방향면에서 우위점을 가질수밖에 없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화운더스클럽사는 테일러메이드 메탈우드 창시자중의 한명인 게리
아담스씨가 지난 90년 설립한 회사이다. 화운더스클럽은 미PGA투어에서
16%의 클럽사용률을 보이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클럽에 대한 문의는(573)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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