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4일 "그동안 대기업집단들이 경제성장에 많은 기요를
해온것은 사실이지만 최근과 같이 국제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대기업조직이 반드시 효율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겨레신문창간5주년을 맞아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대기업그룹들이 세계유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전문화하고 전문경영체제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기업그룹의 소유분산이 촉진되어 국민의 기업으로
자리잡아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일부에서 대기업그룹해체론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해 현정부가 인위적인 대기업그룹해체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실명제 실시시기와 관련,김대통령은 "임기중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리를 포함한 일부각료의 경질가능성을 질문에 김대통령은
"내각이 출범한지 얼마 안되어 장관들가운데 실수환 분도 있는듯하나
시간이 지나면 잘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일부의 개각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