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등 5개국은 내년 상반기중 장관급 정부고위대
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동북아지역협력체를 결성,두만가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이들 5개국과 일본 핀란드가 옵서버로
참가한 두만강지역개발계획관리위원회(PMC)3차회의에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김용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제3협력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협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등 인접3국과 한국 몽골등
5개국이 "두만강지역개발회사"와 "정부간 조정및 협의위원회"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5개국이 출자해 지주회사형태로 운영될 두만강지역개발회사는 연안
3개국의 토지를 임차해 여타국으로부터의 자본조달과 두만강지역개발사업
을 주도하게 된다.

또 이번회의는 두만강지역개발계획의 실행을 위해 5개국의 차관급이상
고위당국자가 참석하는 "정부간 조정및 협의위원회"를 구성,두만강지역개
발에 필요한 산업 무역 운수등 각분야별 계획을 맡도록 결정했다.

두담강지역개발계획위원회는 이같은 잠정합의안을 오는 9월10일 러시아
에서 차관급정부대표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두만강지역의 본격적인 배갈은 내년 상반기 동북아지역협력체가
구성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 중국 러시아등 두만강접경 3개국은 당초 두만강지역개발회사와
관리기구에 자신들만 정회원으로 참석하고 남한과 몽골은 제외시키려
했으나 국제적 신뢰성제고와 광범위한 지역협력체제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를 철회했다.

한편 이번 평양회의에는 우리측에서 대전세계무역발람회(EXPO)관계자가
참석,북한의 엑스포참가를 권유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