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마법의 요술단지가 아니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더할나위없이 생활의 편익을 가져다 주지만 분수에 맞지 않게 남용할 경우
알뜰살림을 밑뿌리에서부터 파헤치는 피해를 자초하게 된다. 또 도난
분실사고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전혀 뜻하지 않은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수도 있다.

신용카드를 생활의 도구로 올바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지출범위내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당장 돈이
안나간다고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남용하게 되면 익월에 청구되는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향후 신용카드
이용에 제약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에는 매출전표가 허위로 작성되지 않도록
반드시 가맹점의 계산대에서 작성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특히 술에
취했을때 종업원에게 카드를 건네주는 일이 없도록 한다. 주로 술집과
같은 유흥업소 등에서 매출전표의 이중 작성이나 금액 변조사례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다 도난 또는 분실을 했을 경우 즉시 카드사에
신고한다. 신용카드의 분실 도난은 현금 사고때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수
있다. 전화나 서면으로 회원번호등을 정확히 신고하면 도난 부정사용에
대한 피해금액의 대부분을 면제받을수 있다.

넷째로 신용카드를 남에게 빌려주거나 양도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는 즉시 구카드를 완전히 절단하여 반납하거나 폐기하도록 하고
새카드에는 서명을 반드시 한다.

다섯째로 신용카드 회원의 직장및 자택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등 신상에
관한 변동이 생겼을 경우 지체없이 카드사로 연락해야 한다. 변동사항을
연락하지 않으면 청구서 미수령으로 카드사용대금의 연체등 불이익을
당할수 있으며 각종 생활문화정보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카드사용대금을 장기간 연체하거나 불법 현금대출업소로부터
현금을 대출받지 않도록 한다. 카드거래가 중지되거나 신용정보기관에
불량회원으로 등록돼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대출이 금지되거나 개인신상에
중대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