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분양이 지역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구로 구미 등 전국공단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시화 남동공단의 경우 최
근까지 환매나 해지계약이 이어지는 등 공단분양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미 창원공단을 비롯, 충남북지역공단의 경우 올들어 공단분양
이 최고 90%이상에 달하는 등 공단분양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어 대조
를 이루고 있다.
창원공단이 최근 실시한 4차분양 결과 7만3천평분양에 5만4천여평이
분양돼 73%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특히 1만평이하 공장용지의 경우 2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
는 등 소규모 공장용지는 부족현상마저 발생함에 따라 상공부가 미분양
된 1만8천여평필지를 분할해서 재분양에 들어갈 방침을 세웠다.
충주2공단, 한화공단 등 6개지역 공단분양에 나선 충북지역의 경우 올
들어 분양이 호조세를 지속해 총1백8만평가운데 1백만3천평이 분양돼 92
%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최근 해약된 부지 11만1천여평을 분양한 구미공단도 7만6천여평의분양
실적을 보여 미분양용지의 재분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2백15개사가 환매, 최악의 환매사태를 빚었던 경기 시화
공단은 최근까지 환매 및 해지가 이어져 올들어서만 57개사 43만여평이
환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환매용지에 대한 재분양에 나서고 있는 인천 남동공단도 올들어 20만
평의 미분양용지 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이에대해 공장부지 알선기관인 공업입지센터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의 경우 정부의 개별공장건설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업체들
이 공단입주를 오히려 기피하고 있다"며 "개별입지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 공단의 미분양사태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