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대형 외국 컴퓨터 회사와 국내 컴퓨터 회사들이 일제히
국산 중형 컴퓨터 타이컴을 시판하기 시작, 타이컴의 보급이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IBM이 삼성전자와 타이컴 딜러 계약을 체결, 타이컴을 자사
의 컴퓨터 시스팀에 포함시켜 판매키로 결정해 금융권을 비롯한 일반업
체에의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대형 컴퓨터를 판매하는 국내 컴퓨터 회사들도 앞다퉈 삼성전
자, 금성사,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타이컴 개발 4사와 재판매 계약을 체
결했다.
이에따라 정부의 강력한 보급정책에만 의존했던 타이컴 판매가 일반에
확대,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외국 컴퓨터 회사로는 국내 최대 메이커인 한국IBM을 비롯해 한국디
지탈, 왕컴퓨터코리아등이 타이컴 보급에 나서게 됐으며 2위의 대형 컴
퓨터 회사인 유니시스와 국내 최대의 중형 컴퓨터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휴렛팩커드가 곧 타이컴 판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은 자사의 컴퓨터 시스팀에 타이컴을 일부 포함시키는 형식을 취하게 된
다.
국내 업체로서는 한국전자계산, 금성소프트웨어, 에스티엠등에 이어
최근 텐덤 기종의 국내 독점 판매업체인 한국컴퓨터도 타이컴 판매에
가세, 올해중 타이컴을 판매하는 회사는 20개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다.
한편 타이컴 기종은 올들어 현재까지 15대가 일반에 보급됐으며 올 연
말까지는 60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