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등 주요 전자업체들이 선진국의 기술이전
회피에 대응,외국업체에 지분 참여하거나 현지 연구소 또는 법인설립을
확대해 나가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 첨단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일본에 이어 러시아에도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설립한다.
삼성전자는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중점 개발하는 러시아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실무차원의 현지 검토를 끝냈으며 조만간 연구소건립과 함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일본에 반도체 가전 통신등 전자기술을 중점 개발하는 연구소를
오는 95년까지 건립키로하고 이미 동경과 요코하마 사이에 있는 쓰루미
(학견)지역에 2천평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지난3일 통신기기용 화합물반도체(갈륨비소)업체인
미HMS(해리스 마이크로 웨이브 세미컨덕터)사를 인수,비메모리반도체사업을
강화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다.
현대전자는 지난달말 미실리콘밸리에 자본금 1백만달러 규모의 "이미지
퀘스트 테크놀러지"사를 설립,현지 초박막(TFT)LCD 전문가들을 대거 고용
했다. 현대전자는 미현지법인이 노트북 PC용 10.4인치 TFTLCD를 개발하면
이 기술을 국내에 도입,이천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금성사도 지난 91년 미제니스사의 지분을 5% 인수,현지 전문가와 공동으로
차세대 영상기기인 HDTV를 개발하는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현지 첨단두뇌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