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정부가 들어선후 개혁과 사정활동이 강력히 추진되면서
여기저기에서 잡음도 일고 있고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

그런가운데 여러가지 희망도 많고 말도 많다. "개혁주체"와
"개혁반대세력"및 "신속한개혁"과 "속도조절론"이 거론되는등 소위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더욱이 대학부정입학과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가 야기된 지도층인사들은 하나같이 부인에게
그책임을 떠넘기고 자신은 몰랐다고 말하면서 동정론까지 내세우고 있음은
우리사회의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표본을 보는것 같아 씁쓸하다.

오랫동안 우리사회에 팽배해있던 의식구조가 여기에서도 잘나타나고
있음을 알수있다. 우리사회는 지금 다원화된 사회로서 추구하는 목표는
같더라도 방법면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다. 이것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수렴하여 방안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개혁의 성과도 많이
달라질것으로 생각된다.

개혁과 사정의 방법선택에 있어서도 의식개혁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전광빈<인천시남동구간석동519의4 한진아파트3동7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