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카자흐공화국의 경제개발계획 수립에 자문을 맡는다.

김승연 한화그룹회장과 김만제 전부총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팀은
최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제일경제연구소
가 주관하는 경제자문단이 카자흐공화국의 산업구조, 외환및 무역, 재정
및 조세, 사유화, 가격자유화 정책 등 6개분야에 걸친 경제자문보고서를
카자흐정부에 제출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카자흐측에서 자바긴 대외경제담당 부총리를 비롯한 외무-
산업-체신청 장관 등이 배석했다.

한국 민간기업이 외국정부 경제개발계획 수립에 자문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오는 8월말까지 기초조사를 끝내고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김회장에게 경제개발계획자문과는
별도로 한화그룹이 진행중인 석유화학 금융 기계 관광전자통신 교역등의 분
야에 대한 기초투자조사팀의 활동이 마무리되는대로 투자가치가 있는 분야
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