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담배인삼공사가 양담배에 맞서는 질좋은
담배를 생산할 목적으로 외국산 잎담배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투자기관인 담배인삼공사가 가뜩이나 개방으로인해
설자리마저 잃어가는 국내잎담배 생산농가들을 몰락케 하는일에 앞장선다는
것은 옳지않다.

국산잎담배는 90년초까지만 해도 세계시장에 수출되어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을 정도로 품질이 좋았으나 양담배수입이후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자연히 품질도 떨어졌고 지금은 거의 수출도 중단된 실정이다. 이렇게보면
지금처럼 국산잎담배의 품질이 나쁘게된것은 모두 양담배수입 때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마당에 담배인삼공사가 지금이라도 우리의
잎담배품질을 높일 생각은 하지않고 외국산 잎담배수입에만 앞장선다는
것은 아예 국내 잎담배생산농가를 몰락시키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

따라서 담배인삼공사는 농민들이 담배농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외국산 잎담배의 수입을 줄이고 이 자금을 전용하여
잎담배수매가를 현실화시켜 농민들이 지금보다 품질이 좋은 잎담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불어넣어 주어야한다.

김미순(서울 송파구 석촌동 172의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