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이천의 한 연구소. 주위가 모두 논밭밖에 없어 특별한 부대시설도 찾기 힘든 한적한 장소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른 아침부터 고급 세단들이 줄줄히 등장해 연구소 입구를 지나갔다. SK의 미래를 결정짓는 이틀간의 'SK 경영전략회의'가 이곳 SKMS(SK매니지먼트시스템) 연구소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그룹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현 상황에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은 이날 모두 이 연구소에 모였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대표 30여명과 임직원들 모두가 참여했다. SK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이 탄 제네시스 G90 차량 수십대는 아침 6시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회의 시작시간은 8시였지만 훨씬 이른 시간에 도착해 회의를 준비하기 시작한 셈이다. 회의를 주재하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전날 미리 SKMS에 도착해 숙박하며 회의를 준비했다. 회의 안건들을 미리 일일히 다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중이라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역시 회의에 참여했다. 최 본부장은 바이오 분야 전략에 관한 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 관계자 이외에는 '철통 보안'이 지켜졌다. 보안직원은 차량이 입장할때마다 일일히 차량번호와 이름, 직책 등을 미리 준비한 리스트와 비교하며 확인했다. 보안직원은 '오늘 회의에 누가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회사 보안상 절대로 밝히지 말라는 방침이 있었다"며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삼엄한
번개장터, 800억원 추가 투자 유치핀테크 스타트업도 수백억원 확보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주목받았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에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업체입니다.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워치는 시리즈A에서 200억원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중고 거래 업체 번개장터, 시리즈E 투자 유치 성공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최근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번개장터의 투자 이후 기업 가치는 약 5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11년에 설립된 번개장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2019년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PEF) 프랙시스캐피탈이 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번개장터의 지난해 매출은 341억원이었다. 2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고 거래 앱 이용률 순위는 당근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번개장터(8.4%), 중고나라(5.9%), 세컨웨어(구 헬로마켓)(0.2%) 순이었다.로봇 스타트업 스패너, 150억원 투자 유치로보틱스 기반 건설공정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패너가 시리즈 B에서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주도로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2020년에 설립된 스패너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자동화 콘트롤러 망고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원거리 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