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의 절반은 "서울은 살기 나쁜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으
며 그 가장 큰 이유로는 공해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서울 6백년''의 해를 맞아 제주도를 제
외한 전국의 18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서울의 거주환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50.8%가
"서울은 살기 나쁜 곳"이라고 응답했으며 "서울은 살기 좋은곳
"이라는 응답은 27.1%에 그쳤다.
이를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시민의 경우 "살기 좋은 곳"(39.1%)
이라는 평가가 "살기 나쁜 곳"(36.8%)이라는 평가보다 앞섰으나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과반수(55.9%)가 "살기 나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이 살기 나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공기가 안좋다"는 대답이 4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사람이 많다"(21.8%), "교통이 혼잡하다"(20.0%)등이었다.
또 서울이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문화시설
다양"(29.7%), "살기 편하다"(12%), "생활시설 편리"(7.5%), "직장
이 많다"(7.0%) 등을 들었다.
한편 서울의 여러 곳 가운데 외국인에게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장소로는 경복궁이 13.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비원,덕수궁
,창경궁,남산,중앙박물관 순이었다.
이밖에 서울 이외 지역 사람들에게 서울 방문 경험여부를 물어
본 결과 94%가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65.8%는 지난
1년사이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