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변형윤 서울대 명에교수 .. 서울사회경제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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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순수 민간연구소로 만들겁니다. 그러려면 우선
짜임새있고 알찬 연구로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겠지요".
지난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서울사회경제연구소"를 개설한 학현
변형윤서울대명예교수(66)는 제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문을 열게된 이
연구소를 작지만 내실있는 연구소로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경제기획원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변교수가
지난80년 서울대교수에서 해직된뒤 뜻있는 제자들이 광화문에 마련해준
학현연구실이 모태가 됐다. 학현연구실은 변교수가 복직한 84년
신림동으로 옮긴뒤 20여명의 학자들이 경제발전론 연구팀등을
구성,연구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3월 변교수가 서울대에서 정년퇴임 한것을
계기로 정식 연구소로 출범하게 된것.
"이번 연구소 설립은 전적으로 제자들의 도움이 밑거름이 됐죠. 특히
서울대 상대69학번인 박주탁수산중공업사장이 청담동 사옥2층의 20여평규모
사무실을 제공해 큰 어려움 없이 연구소를 차릴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연구소운영도 제자들이 알뜰하게 모아준 기금을 통해 이뤄질 겁니다"
제자들의 도움은 재정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립대
강철규교수,인하대 김대환교수,숙대 이경의 윤원배교수,서울대 김수행
박우희 정기준 정운찬교수등 제자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직접 연구에도
참여해 연구소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한국경제발전에 관한 주제를 잡아 2~3년간의 장기연구를
통해 책을 내는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아무래도 외부 프로젝트보다는
자체기획연구를 꾸준히 진행시켜 탄탄한 연구소로 뿌리내리게 해야겠죠"
지난89년부터 경실련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변교수는 오는7월 이 자리를
물러나 연구소 일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어떤 자리건 한사람이 오래하면
썩는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기 때문이다.
변교수는 자신이 경실련에 참여했던 것도 경제적 약자편에서 대안을 갖고
정부를 비판하는 순수한 시민단체였기 때문이라며 "학자는 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가난한 이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병석기자>
짜임새있고 알찬 연구로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겠지요".
지난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서울사회경제연구소"를 개설한 학현
변형윤서울대명예교수(66)는 제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문을 열게된 이
연구소를 작지만 내실있는 연구소로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경제기획원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변교수가
지난80년 서울대교수에서 해직된뒤 뜻있는 제자들이 광화문에 마련해준
학현연구실이 모태가 됐다. 학현연구실은 변교수가 복직한 84년
신림동으로 옮긴뒤 20여명의 학자들이 경제발전론 연구팀등을
구성,연구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3월 변교수가 서울대에서 정년퇴임 한것을
계기로 정식 연구소로 출범하게 된것.
"이번 연구소 설립은 전적으로 제자들의 도움이 밑거름이 됐죠. 특히
서울대 상대69학번인 박주탁수산중공업사장이 청담동 사옥2층의 20여평규모
사무실을 제공해 큰 어려움 없이 연구소를 차릴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연구소운영도 제자들이 알뜰하게 모아준 기금을 통해 이뤄질 겁니다"
제자들의 도움은 재정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립대
강철규교수,인하대 김대환교수,숙대 이경의 윤원배교수,서울대 김수행
박우희 정기준 정운찬교수등 제자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직접 연구에도
참여해 연구소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한국경제발전에 관한 주제를 잡아 2~3년간의 장기연구를
통해 책을 내는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아무래도 외부 프로젝트보다는
자체기획연구를 꾸준히 진행시켜 탄탄한 연구소로 뿌리내리게 해야겠죠"
지난89년부터 경실련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변교수는 오는7월 이 자리를
물러나 연구소 일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어떤 자리건 한사람이 오래하면
썩는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기 때문이다.
변교수는 자신이 경실련에 참여했던 것도 경제적 약자편에서 대안을 갖고
정부를 비판하는 순수한 시민단체였기 때문이라며 "학자는 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가난한 이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병석기자>